[시 가작] 나를 만드는 것
나를 만드는 것
철문은 시련이다. 높은 담벼락은 고통이다.
철문은 나를 죽이지 못한다. 높은 담벼락도 그러하다.
나는 철문을 통과할 수 없기에
높은 담벼락을 넘을수 없기에
강해진다.
철문의 차가움은 나를 따뜻하게
높은 담벼락의 딱딱함은 나를 부드럽게
그렇게 나는 성장한다.
오늘도 나는,
철문과 높은 담벼락에 몸을 기댄다.
김종찬 (글로벌경영)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이다.' 니체가 그의 저서 < 우상의 황혼>에 담은 글입니다.
2년 전, 군대에서 니체의 말을 처음 접했을 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밖에 보이는 담벼락, 철문은 저를 고통받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니체의 말을 접한 뒤 그러한 고통들이 결국 저를 죽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더욱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상명대 학우분들이 많이 힘드시겠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