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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제 725 호 나 자신을 나타내는 퍼스널 브랜딩 ​

  • 작성일 202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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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995
김상범

나 자신을 나타내는 퍼스널 브랜딩

▲ 퍼스널 브랜딩 (출처: LX인터내셔널)


  누구나 유명한 기업의 이름을 들으면 단순히 그 브랜드들의 이름뿐만 아니라 로고, 이미지, 광고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어우러진 이미지가 떠오를 것이다. 비누랩스 인사이트 팀에서 전국 20대 대학생 남녀 각각 10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애플의 이미지는 '트렌드함과 고급스러움', 삼성의 경우 '친근하고 실용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는 답변이 대부분이었다. 퍼스널 브랜딩 또한 이와 비슷하다. 


  퍼스널 브랜딩이란 기업이 아니라 나 자신을 브랜드화하여 마케팅하고 홍보하는 것이다. 본인이 가진 장점, 특성, 성격, 가치관 같은 개인적 정체성 이외에도 직업적 정체성이 더해져 만들어진다. 스스로에 대해 파악한 후 내 능력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줌으로써 나 자신이 퍼스널 브랜드 자체가 될 수 있다. 이는 자신의 특정 분야에서 타인과 차별화하여 신뢰성을 구축하고, 전문가로 여겨질 수 있다는 긍정적 효과를 지닌다. 



다양한 퍼스널 브랜딩 방식


  예전에는 홍보를 하려면 광고판, 플랜카드, 옥외광고, TV등을 이용했지만 시대가 변화하고 온라인에서의 소통이 일상화되어가면서 자신을 광고하는 ‘퍼스널 브랜딩’ 방식이 더 수월해졌다. 연예인, 정치인 등 이미 대중에게 알려져 있는 사람들은 이미 자신을 표현하는 퍼스널 브랜딩이 필요하지 않지만 일반인의 경우 자신을 나타내는 방식으로 ‘퍼스널 브랜딩'이 필수적이다. 퍼스널 브랜딩의 수단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SNS, 유튜브, 블로그 등 온라인상에서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기사에서는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통한 퍼스널 브랜딩 사례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누구나 유튜브에 자신이 구독하는 채널들이 있을 것이다. 그 채널에 들어가 보면 굳이 설명하는 글이 있지 않더라도 몇 개의 영상을 보고 나면 해당 유튜버에 대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자신만의 콘텐츠를 생성해 채널을 운영해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퍼스널 브랜딩 사례 유튜버로는 64만 유튜버 일주어터가 있다. ‘일주어터'는 일주일과 다이어트의 합성어로 매주 1가지 다이어트 방법을 실천한 후 그 과정을 영상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유튜버 ‘일주어터' (출처: 유튜브 계정 캡처 https://www.youtube.com/@oneweek7)


  또 최근에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자신을 브랜딩하는 사례로 많이 찾아볼 수 있다. 인스타그램 계정에 자신의 일상을 올리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자기계발, 취준 노하우, 대학생꿀팁 등 자신이 자신 있는 분야의 정보를 공유하고 자신을 알리는 방식으로 퍼스널 브랜딩을 진행한다. 

▲인스타그램 퍼스널 브랜딩 사례 (출처: @snse_log_님 계정 캡처)



이제는 퍼스널 시대, 너만의 퍼스널을 만들어봐!


  ‘퍼스널 컬러’, ‘퍼스널 브랜딩’, 시대는 점점 나라는 사람으로서의 존재, 나 자신이 좋아하는 것, 나를 통해 실현하고자 하는 것 등, 개인에게 집중하는 형태로 나아가고 있으며 그 흐름이 예전과 달리 변화하고 있다. 그저 공부만 열심히 해서 SKY 나오고 졸업해서 대기업에 취직하는 시대는 이미 지난 것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게 되면서 더 이상 거대 기업의 일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삶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는 결국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 개인 자체에 더 주목하게 되었다. ‘자기 PR’시대로 해석해도 좋을 듯하다. 취업난이 고조되면서 고스펙의 능력을 가진 사람들을 원하는 추세로 이어지는 요즘, 자격증은 하나의 스펙이 되었고 이에 자격증이 취업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되었다. 자격증이야말로 내가 누구인지, 어떤 능력을 지녔는지, 어떤 일과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지 등의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으며 나라는 사람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무기가 된 셈이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좋아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 중 하나를 택하여 그 길로 가야했다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 두 마리의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플랫폼과 콘텐츠의 장이 커지면서 본인의 사진, 영상 등을 올리며 자신이 좋아하거나 하고 싶은 분야 속에서 그 전문성을 차별화시켜 끼와 재능을 마음껏 표현하는 유튜브, 인스타 등의 소셜미디어가 사람들이 퍼스널 브랜드에 활용하는 도구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나만의 개성과 매력, 재능이 있고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이 있으며 나만이 가진 콘텐츠가 있다. 이제는 SNS에서처럼 나 자신을 온전히 보여주고 표현하며 널리 알리는 시대가 되었다. 그렇기에 스펙으로도 더는 차별화가 안 되는 이 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나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나만의 개성과 매력, 재능 등을 브랜드화해야 한다. 앞으로의 나날들을 위해 나 자신을 갈고 닦아서 ‘나’라는 1인 기업의 대표이자 유일한 실무자가 되어 훌륭한 인재로 거듭날 학우들을 응원하며 남들과는 다른 개성적인 ‘나’를 만드는 퍼스널 브랜딩의 실천으로 꼭 나 자신을 브랜드로 만들어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윤정원 부장기자, 양시원 기자, 신희원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