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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제 704 호 우리 대학도 축제할까?

  • 작성일 2022-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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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우리 대학도 축제할까?

  코로나 19로 인한 규제가 일부 완화되고 학우들이 학교에 오기 시작하면서, 축제에 대한 궁금증도 커지고 있다. 학보사에서는 이러한 학우들의 궁금증을 반영하여, 우리 대학에서 축제가 열릴지, 열린다면 언제, 어떻게 개최될지 등에 대해 서울캠퍼스 중앙위원회, 천안캠퍼스 ‘해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Q. 중앙운영위원회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원래 학생회가 발족하지 못하였을 때 재보궐 선거를 진행하는데 재보궐 선거에도 학생회 발생이 안 된다고 하면은 그 내부 학생회를 대체할 수 있는 자치기구의 역할을 하는 단체가 필요하므로 형성됩니다. 실제 학교에 이제 보통 선거 운영 세칙이나 아니면 학생 총 규칙을 보시면, 학생회가 없더라도 일부 노력을 통해서 복지나 아니면 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이렇게 보장적인 제도를 두고 있습니다. 총학생회 부재 상황에서 각 단과대를 대표하는 주체들이 본교 측이랑 소통이나 전체 단과대가 함께 진행하는 행사 등을 운영하는 하나의 최고 의사결정 합의체를 중앙운영위원회라고 생각을 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중앙운영위원회의 편성과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의 편성은 어떻게 보면 다른 개념이지만, 결국 실질적으로 내부 인원들은 다 같습니다. 그럼에도 총학생회 역할만을 수행한다고 보는 것보다 모든 단과대 대표진이 모여서 학생분들을 위해서 노력하는 합의체로 두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 예로, 인문사회대 내에서 하는 업무는 인사대 이름으로 모든 행사가 주관이 되고 그 외에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되는 경우에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기한도 작성하고 예산도 편성해 놓는 등 개별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중앙운영위원회는 총학생회가 다시 발탁된다면 사라지게 되는 건가요? 

A. 원래 중앙운영위원회로 활동하는 건 총학생회까지 포함입니다. 앞으로 총학생회가 발생하게 된다면, 아무래도 저희가 일반 단과대 학생들을 다 포함한 중앙운영위원회 단체가 될 것입니다.


Q. 올해 축제를 개최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A. 30일부터 3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진행할 예정입니다. 다만 코로나 19 이후로 최근에서야 축제일정이 정해져 상당히 촉박하게 준비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축제의 구성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을까요?

A. 지금 계획된 세부 일정이 고정된 것은 아니지만, 각 학과 및 동아리 부스, 자하 가요제, 연예인 공연 등으로 구성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부스운영현황, 축제 타임테이블은 아직 말씀드리기 어렵습니다. 연예인 공연은 현재 싸이, 잔나비가 확정된 상황으로, 테니스장 대무대에서 진행될 예정입니다.


Q. 저희가 들어오고 나서 단 한 번도 축제가 열리지 않았고, 총학도 여부가 불확실했는데 혹시 축제 준비 과정에 있었던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행사를 앞으로 어떻게 할지나 축제를 어떻게 준비할지 등을 확정하기 위해선 예산 편성이 필요한데, 총학생회가 없다 보니 축제 기획을 고려하여 예산 편성할 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또 주축으로 활동하는 학생들이 사실 축제를 경험해보지 못한 게 아무래도 제일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학교 사례들이나 대외 협력을 통해서 충분히 극복은 할 수 있지만, 아무래도 실제로 겪어본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20학번 이후의 재학생들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Q. 축제 정보에 대해서 학우들은 어떤 방법으로 알 수 있을지, 중앙대책위원회에 따로 소통 창구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A. 학과별로 운영하는 카톡방 단과대 SNS 등, 각 학생회가 운영하는 소통 창구들을 통해 홍보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대면이 활성화된 만큼, 대면 홍보도 추가적으로 고려해볼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축제 같은 활동적인 행사는 그 이전부터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학우가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능동적인 홍보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혹시 축제나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주최하는 활동 중에 학우들이 이건 좀 주목해줬으면 좋겠다는 활동이 있을까요? 

A. 중앙운영위원회에서 활동하는 것은 이제 한 단과대 소속을 대표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학교 전체를 대표하고 하는 활동이기 때문에 책임감이나 노력이 따를 수밖에 없는 것도 모두가 다 인지하고 있고 그렇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희가 진행하는 활동 모두가 잠도 못 자면서 열심히 준비한 결과물입니다. 학우분들께서 지켜봐 주시고 참여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더불어 학교를 개선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알아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 외에는 중앙운영위원회에서 5월에 이 스포츠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 2학기 때는 행사를 하나 정도 더 계획 중입니다. 

올 한해 코로나 시대에서 조금 벗어나 제가, 그리고 학우분들이 대면 활동을 통해 얻고 싶었던 추억들을 이제는 만들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가지고 만들고자 노력할 테니까 그 과정을 유심히 봐주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저와 학생회 부원들, 집행부 분들, 많은 사람이 학우분들을 위해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는 단과대 학생회장이자 중앙운영위원장으로서 겸임하다 보니 학우들과 교직원들 사이 매개체 역할을 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하는 일이 단순히 개인의 일이 아니라 모든 6천 명, 7천 명 재학생분들 전체를 대표해서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책임감을 갖고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학우분들께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더불어 저뿐만이 아니라 학교를 위에 힘쓰는 이들에게 격려와 응원해 주시면 감사할 것 같습니다. 누구보다 열심히 발로 뛰며 노력하는 학생회이자 중앙운영위원회 구성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천안캠퍼스 총학생회, ‘해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십니다, 제37대 해들 총학생회 총학생회장 박현우입니다.


Q. 올해의 축제는 어떤 구성으로 진행하실 예정이신가요?

▲축제 포스터
A. 지난 2년 동안 우리가 즐기지 못했던 축제도 즐기고, 잠시 공부를 내려두고 아무 생각 없이 어린 아이처럼 신나게 놀아보자! MOLA – MOLA가 저희 축제의 테마입니다. 올해 축제의 구성은 크게 초토존, 이벤트 부스, 노천 영화관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포토존은 학생회관 옆 소나무 숲에 조명과 거울을 설치해서 거울을 이용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소나무 숲은 조명을 달지 않아도 아름답지만, 조금 더 멋지게 활용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의자들도 교체되어서 조명 아래에서 부스 판매 음식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 얼마나 즐거울까 하는 작은 기대가 있습니다. 또, 한누리관에서 노천극장으로 내려가는 길에도 몽골 텐트 조명을 설치할 예정입니다. 아침, 점심, 저녁 해가 이동하고 바람이 얼마나 부느냐에 따라서 변하는 포토존의 모습이 궁금합니다.


  두 번째로 이벤트 부스입니다. 이번 이벤트 부스에는 본 축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과와 동아리에서 신청해주었습니다. 이번 이벤트 부스의 가장 큰 특징은 코로나 이전 단과대학에서 진행하던 단과대학 행사와 함께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플리마켓부터 월드빌리지가 다시 시작했기 때문에 예전의 활력을 다시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마지막으로 노천영화관은 제가 입시를 준비할 때 꿈꾸었던 대학 로망 중에 캠퍼스의 계단이나 벤치에서 친구들이랑 간식을 먹으면서 수다를 떠는 것이 있었습니다. 저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다른 학우분들도 같은 생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총학생회 푸드트럭 야식줍쇼에 힘입어 이번에도 10일에는 음식 부스를 대신해서 푸드트럭이 들어옵니다. 맛있는 음식을 사서 영화를 함께 보는 것이대학 생활에서 한 번쯤은 꿈꿔보는 그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Q. 코로나 19로 인해축제가 한동안 열리지 않았는데혹시준비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으셨나요?
A. 어려웠습니다. 저희도 총학이 처음이기 때문에 하나하나 신경 쓰면서 준비를했지만 그래도 놓치는 부분이 나왔습니다. 2학기 본 축제는 조금 더 꼼꼼하게 진행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처음에는 저희가 벚꽃 축제를 진행하려고 준비를 했으나 당시에는 코로나 방역 규제가 완전하게 풀린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코로나 방역을 어떻게 준비할지 어려웠고 2주를 간격으로 계속 바뀌는 방역 정책에 벚꽃 축제 운영 방안에 대해서 고민했습니다. 기획을 하면서도 방역지침 변화에 실패를 맛보던 중  5월에는 정부 방역이 전부 풀린다는 기사를 접하고 바로 5월 새로운 축제를 준비했습니다. 

축제를 준비하면서 가이드 라인이 필요했는데, 작년 총학의 부재와 변해버린 사회 분위기로 처음부터 하나하나 준비해야 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인터뷰를 하는 지금까지고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고민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준비한 작은 축제가 미흡하더라도 조금 양해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해들 총학생회가 되겠습니다.

Q. 봄 축제에 대해 학생들이 많이 궁금해했는데 홍보가 늦어진 이유는 코로나 19로 인해 연기가 되었기 때문인가요?
A.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급하게 준비하다 보니 홍보가 조금 늦어진 면이 있습니다. 본래 봄 축제는 예정되지 않았던 축제였습니다. 학생회장 선거로 나왔을 때 1학기에는 단국대학교와 연합 체육대회를 준비했었지만, 소통에 부재가 있었고 의견이 잘 맞지 않아서 함께 체육대회를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저희 입장에서는 내세운 공약을 이행하지 않고 넘어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서 대안으로 뽑은 내용이 단과대 축제를 하나로 모으고 총학에서 지원을 해서 준비하는 작은 축제였습니다. 시험기간 임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축제를 준비하다 보니 홍보가 늦어졌습니다. 홍보가 늦어진 만큼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는 점을 확신합니다.

Q. 축제에 대해서 학우들이 알 수 있는 창구가 있을까요?
A. 저희 해들 총학생회 인스타그램에 계속 업로드하고 있고, 총학생회에서 운영하는 ‘상명확성기’가 따로 있습니다. 상명확성기는 상명대학생 학생이면 누구나 올릴 수 있는 거기에 카드뉴스 사진과 글을 저희가 인스타그램과 에브리타임에 홍보를 해드립니다. 이벤트 부스 홍보도 그런 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학교 홈페이지에도 공지사항이 올라왔기 때문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Q.이번 축제에서 학우들이 이것은 꼭 해봐야하는 것이 있을까요?
A. 우선, 노천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합니다. 제가 17학번인데 17년도부터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영화관을 만든 적이 없었고 저희가 이번에 처음 시도하는 것으로 압니다. 영화를 보면서 푸드트럭이나 글로벌인문대학의 월드빌리지 같은 곳에서 음식을 사서 먹으며 영화와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포토존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2캠퍼스는 예쁜 곳이 많은데 그곳들을 활용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중간중간 포토 공간을 많이 만들었습니다.

Q. 노천극장에서 영화를 상영하신다고 하셨는데, 혹시 어떤 영화가 상영이 되나요?
A. 9일에는 ‘건축학개론’, 10일은 ‘스물’이 상영됩니다. 대학교와 첫사랑의 감성을 자극하고 싶었습니다.

Q.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서 따로 절차가 필요한가요?
A. 노천극장 아래에는 농구 코트를 비롯한 공간이 있는데, 그쪽에는 저희가 포차 테이블을 설치해 둘 예정입니다. 학생회비를 납부하신 학우들은 안쪽으로 들어오셔서 음식 먹고 친구들이랑 놀면서 영화를 같이 감상하실 수 있고, 아니면 노천극장 의자에 앉아서 영화 관람이 가능합니다.

Q.야식줍쇼는 쿠폰을 받아서 쓸 수 있었는데, 이번 푸드트럭도 비슷한 형식으로 진행이 되나요?
A. 간식 행사를 색다르게 진행해볼 수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진행했었고, 당시에 코로나 방역에 풀리면서 도서관 23시 운영이 함께 진행되었습니다. 그래서 밤 늦게까지 공부를 하면서 야식을 먹을 수 있게끔 따로 예산을 잡아서 가격을 지원해주었습니다. 이번에는 가격 지원은 없지만 저희가 푸드트럭 사장님께 계속 연락을 해서 맛있는 음식을 불러달라고 요청드리고 있습니다. 대신, 가격을 최대한 학생들이 부담 갖지 않는 선으로 맞추고 있습니다.

Q. 동아리 부스와 같은 이벤트 부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부스가 굉장히 많은데, 동아리 이벤트 부스도 있고 따로 버스킹도 있습니다. 뮤지컬이 올라올 수도 있고, 저희 행사 주변에서 깜짝 공연도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이번 작은 봄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 2년간의 공백이 있었고 심지어 작년에는 총학생회의 부재로 마땅한 사례없이 맨땅에 헤딩을 하듯 축제 준비를 했습니다. 총학은 물론 다른 단과대학들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참여와 관심을 주시면 2학기 본 축제도 기대에 부흥시키려 열심히 뛰어다니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지현 기자, 이동주, 곽민진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