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자녀 부부의 초상 II : 자발형과 비자발형 무자녀 기혼자의 심리적 복지 예측 요인 탐색
- 작성자 한지수
- 작성일 2023-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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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자녀 부부의 초상 II : 자발형과 비자발형 무자녀 기혼자의 심리적 복지 예측 요인 탐색
Portraits of Childless Couples in South Korea Ⅱ : Factors Predicting Voluntary and Involuntary Childless Married Koreans’ Psychological Well-Being
저자 성미애, 최연실, 이재림
학술지명 가족과 문화(Family and culture)
권호사항 Vol.26 No.1 [2014], 72-101
발행연도 2014
초록
본 연구는 자발형과 비자발형 무자녀 기혼자의 심리적 복지(생활만족도, 우울)를 예측하는 요인을 탐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결혼한 지 3년이 경과하였으며, 자녀가 없는 50세 미만의 기혼자 361명(자발형 182명, 비자발형 179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무자녀 기혼자는 중간 수준으로 생활에 만족하였으며, 자발형이 비자발형에 비해 생활만족도가 유의하게 높았다. 우울은 유형에 상관없이 중간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둘째, 생활만족도를 예측하는 변수를 알아보기 위해 다중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무자녀 유형에 상관없이 젊고, 종교를 중시하는 삶을 살고, 부부소득이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그러나 유형별 차이도 있어 자발형은 남성인 경우, 홑벌이인 경우, 부부소득 수준이 높은 경우, 부부만 보내는 시간의 빈도가 높은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비자발형은 가족주의를 지지하는 경우, 양성평등적 가족부양을 지지하는 경우, 취학 전 자녀를 어머니가 직접 돌보아야 한다는 견해에 덜 동의하는 경우 생활만족도가 높았다. 셋째, 우울을 예측하는 변수를 분석한 결과 무자녀 유형에 상관없이 부부만 함께 대화하거나 활동을 하는 시간의 빈도가 낮을수록 우울 수준이 높았다. 유형별로는, 자발형의 경우 부부소득이 적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거나 남녀차별적 가족부양 태도를 보일수록 우울 수준이 높았다. 비자발형의 경우에는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 수준이 높았고, 부부소득이 낮은 경우 우울 수준이 높았다. 이상과 같은 연구결과는 무자녀 부부를 대상으로 실천적, 정책적 방안을 마련할 때 자발형과 비자발형의 차이 등 무자녀 부부의 다양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